경기장 임원들은 양 끝에 목에 묶는 둥근 금속 칼라(Collar)달린 긴 쇠사슬을 들고 등장했다. 그리고 한쪽 끝은 골든의 목에 다른 쪽 끝은 밤의 목에 채웠다. 단단히 묶여진 두 사람을 남겨둔 채 진행위원들이 나가고 경기장의 유일한 통로는 쇠사슬에 묶여 잠궈졌다.

"땡~땡~땡~"

경기 시작 종이 울리자 골든은 재빨리 자신의 주먹에 자신의 오른손에 목과 연결된 쇠사슬을 감았다. 그리고 밤의 면상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둔중한 소리와 함께 밤은 휘청대며 뒤로 물러섰고 관객들은 그 모습에 한층 과열되어 갔다.

"컥!"

이마가 찢어져 피를 흘리기 시작하자 마치 관객들은 굶주린 늑대처럼 날뛰었다. 그대로 링 사이드까지 밤을 몰아친 골든은 그대로 밤의 얼굴과 몸을 가리지 않고 쇠사슬로 감은 오른 손과 감지 않은 왼손으로 밤을 두들겼다. 밤은 팔꿈치를 올리고 가드했지만, 이미 면상은 부풀기 시작했고, 데미지로 쏟아지는 주먹에 느리게 반응했다. 특히나 쇠사슬을 감은 오른손이 막고 있는 전완을 두들길 때는 뼈가 부러질 것만 같았다. 시작과 동시에 무너지는 밤의 모습에 대다수 관중들은 환호하며 열광했다.

"자기 주제도 모르고... 동양인은 뒷거리나 쓰레기장이 어울려."

골든의 바디블로가 밤의 가드를 뚫고 정통으로 배에 꽂혔고, 밤이 충격에 몸을 숙이자 길게 늘여 위로 들어올려진 골든의 오른손이 비스듬이 밤의 머리위로 내리찍혔다.

'퍼억!'

주먹을 맞은 밤이 엎어지자, 골든은 양 손을 한껏 쳐들고 관객들을 향해 한바퀴 경기장을 돌았다.

"헉...헉..."

간신히 고개를 든 밤의 얼굴을 타고 피가 흘러 링바닥 흰 천을 적시며 번졌다. 엎드려 골든의 위치를 살피는 밤을 보자 골든은 씨익 웃더니 밤과 연결된 체인을 한바퀴 자신의 어깨와 팔꿈치에 둘러감고는 등 뒤로 이동했다. 밤의 등 뒤에서 단단히 무릅을 받친 골든이 그대로 연결된 쇠사슬을 잡고 밤의 목이 젖혀지도록 거칠게 잡아 당겼다. 금속 링을 차고 있던 밤은 그대로 목줄을 잡고 버둥거렸다.

"그래 넌 이런 모습이 어울려. 목줄의 묶인 개. 개는 개 답게 기어다녀야지. 자 그럼 함부로 식탁에 발을 올린 개를 어떻게 혼내는지 보여줄께."

그리고 다시금 젖혀진 밤의 이마를 향해 쇠사슬이 감긴 오른손을 내리 꽂았다. 다시금 정통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밤이 늘어지자 골든은 움켜잡았던 쇠사슬을 놓았다. 힘없이 밤이 쓰러지자 골든은 몸을 날려 잘 갈라진 밤의 복근 깊숙히 팔꿈치를 쑤셔 넣었다.

"커억~!!!"

밤이 배를 움켜쥐고 뒹굴기 시작하자 이마를 타고 흐르던 피가 더욱 사방으로 퍼쳐나갔다. 그런 모습에 골든은 껄껄 웃고는 다시금 양손을 치켜 올리고 경기장을 돌았다.

"헉헉... 시발..."

경기장 어느 하나도 자신의 편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그런데 몇 대 맞고 보니 감상적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이대로 쓰러졌다간 누구하나 간호는 거녕 쓰레기 더미위에 내던져 지고 말 터였다.

간신히 무릅을 들어올리고 일어서려는 순간 밤의 머리를 골든이 나꿔챘다. 그리고 밤의 뒷덜미뫄 한쪽팔을 꺽어쥐고는 그대로 밤의 머리를 쇠사슬 링 케이지에 쳐 박았다.

"쾅"

처박혔던 밤이 반동으로 되돌아오자, 등뒤에서 기다리던 골든의 자신의 두꺼운 팔로 밤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 비틀대는 밤의 목을 힘껏 조였다. 링 중앙에서 잡힌 밤은 한손을 골든의 팔에 걸고 다른 손을 뻗었지만 닿는 것은 없었다. 두꺼운 근육질 팔은 금속으로 된 목줄을 넘지 못했지만 두꺼운 탓에 턱이 조여져 숨쉬기 힘들었다. 혈압이 점차 올라가자 밤의 얼굴이 붉게 변했고, 어느새 이마의 피는 골든의 이두를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대로 죽어버려. 헤헤..."

버둥대던 밤의 눈은 점점 흐려졌고 어느새 무릅을 꿇고 말았다. 그대로 밤을 따라 내려가며 함께 링바닥에 앉은 골든은 밤의 귀를 핥아가며 밤을 조롱했다. 어느덧 밤의 입에 흰 거품이 만들어지는 듯 했다. 그 순간...

밤의 오른팔이 번쩍 들리더니 자신의 뒤에 있는 골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거칠게 내리 찍었다.

"퍼억~!!"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받은 골든은 순간 조금 뒤로 밀리며 몸을 숙였지만, 여전히 밤의 목을 감고 놓치 않고 있었다. 그리고 보다 몸을 말며 밤의 목을 세차게 조였다. 하지만 다시금 밤이 골든의 몸을 후려치자 골든의 팔은 확실히 느슨해졌다. 서서히 밤의 눈빛이 돌아왔고, 다시금 세번째 치기가 들어갔다.

"컥..."

더 심하게 몸을 구부린 골든은 조르던 팔을 풀고 다시금 오른손으로 앉아있던 밤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간신히 슬리퍼에서 벗어났지만, 밤은 다시 다운되고 말았다.

"시발 이 개새끼가 어디서..."

골든은 엎어진 밤의 등과 허리를 마구 밟아대기 시작했다. 공격을 받은 밤의 몸은 움찔댔지만 여전히 일어나지 못했다. 한참을 밟아댄 골든이 밤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곤 다시 밤을 일으켜 세웠다.

"완전히 찌그려트려 주마."

그리고는 육중한 밤의 몸을 들어 링 바닥에 내동댕이 쳐 버렸다. 쿵 소리와 함께 땀에 젖은 밤의 근육질 몸이 펼쳐졌고, 그대로 밤은 숨을 내쉬며 꼼짝도 하지 못했다. 골든은 그런 밤을 두고 자신의 손을 들어 올려 목을 긋는 제스쳐를 하고선 케이지를 모서리에서 케이지를 움켜쥐고 올라가 섰다. 그리고는 높게 한 팔을 들어 관중들의 환호를 받은 후 자신의 근육질 몸을 날아오르는 새처럼 활짝 펼쳐 늘어진 밤을 덥쳤다.

"쾅"

밤의 몸이 크게 요동치며 링바닥에서 튀어 올랐다. 밤의 갈색 몸 군데 군데 골든이 내지른 펀치로 군데 군데 붉은 멍이 더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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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5/04/2018 1:01 PM by rec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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